대한항공, 유가하락 효과 3950억 흑자전환

대한항공이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에 힘입어 지난해 39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3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9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늘었고 순손실은 4578억원으로 적자 지속했다.

작년 4분기 실적으로는 영업이익이 15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5%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758.4%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502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1.0%씩 감소했고 순손실은 2719억원으로 모두 적자지속했다. 
회사 측은 “매출이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유류비 등 비용절감 및 효율성 확보 노력이 효과를 거둬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며 “다만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과 이자비용, 에쓰오일 지분 매각 시 발생한 중단 영업손실 탓에 순손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