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폰 4GB RAM 시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20나노 공정 기반 8기가비트(GbLPDDR4 모바일 D램 양산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20나노 8Gb LPDDR4 모바일 D램은 1GB(기가바이트) 칩 4개로 모바일 D램 최대 용량인 4기가바이트를 구성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 LPDDR3 제품보다 2배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소비전력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 (8Gb=1GB

신제품은 독자 개발한 LVSTL(Low Voltage Swing Terminated Logic) 기술로 일반 PC용 D램(1600Mb/s) 보다 2배 빠른 3200Mb/s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UHD 해상도 동영상과 2천만화소 이상의 초고화질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하는 것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CES2015에서 4GB LPDDR4 모바일 D램으로 혁신상을 수상해 메모리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모바일D램 제품으로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 지난 9월 20나노 6Gb LPDDR3 모바일 D램 양산에 이어 3개월 만에 신제품을 내놓으며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초고속, 초절전, 고용량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 주요 모바일 기기 제조사의 고성능 제품 출시에 맞춰 2GB, 3GB LPDDR4 D램을 공급하고, 내년에는 4GB LPDDR4 D램 공급을 시작해 업계 최대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