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3차 공판에서도 유죄 선고

30일 오후 3시 수원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성현아의 항소심 최종 선고 공판에서 원심대로 벌금 200만원의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금품 혹은 재산상의 이익에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 성 매수자와 피고인이 만난 기간과 피고인에게 거액을 교부한 시점과 액수 등 객관적인 사실을 종합한 결과 성매수 혐의에 신빙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주장처럼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라 보기 어려워 항소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기각을 선언했다.

성현아는 지난 2010년 2월과 3월, 세 차례에 걸쳐 한 개인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고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성현아는 여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성매매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조현아 영장실질심사 출석

조현아 전 부사장은 '심경이 어떤가', '국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빠른 걸음으로 검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15분 뒤 검찰 및 법원 관계자의 인솔로 영장실질심사 법정에 들어가면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병찬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총 4가지 혐의를 받는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승무원과 사무장 폭행 혐의와 증거인멸 개입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를 끝까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1층 정문에 청원경찰 10여명을 배치하고 조현아 전 부사장을 따라 정문 안으로 들어가려던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다. 일부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3층 법정 안으로 올라갈 때까지 인솔해 '특별 대우'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증거인멸 및 강요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 상무(57)의 영장실질심사도 함께 열렸다.

김태희 작가 수상소감 "정형돈 오빠, 고백 거절 미안"

김태희 작가는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4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 후 마이크 앞에선 김태희 작가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알고 보면 제일 웃기고 독한 김국진, '라스' 기둥이자 없어서는 안 될 윤종신, 다시 태어나면 이런 성격의 사람과 결혼해도 되겠다고 생각되는 김구라, 1등 규현. 4명의 DJ에게 고맙다"며 '라디오스타' MC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사실 규현이는 일반인 좋아한다고 알려졌는데 1등하고 나서 바뀌었다고 한다. 스타도 가능하다고 하니까 관심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김태희 작가는 "관둔지 오래됐지만 '무한도전' 멤버와 김태호 감독님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다"며 과거 인연을 맺었던 '무한도전'을 언급했다. 

김태희 작가는 "살면서 배가 찢어지도록 웃길 때가 별로 없는데 '무도' 하면서 바닥을 구르며 웃은 적이 정말 많다"며 "재석 오빠 머리에 스타킹 썼을 때, 명수 오빠 통 춤 출 때, 노홍철 고구마 나르다 넘어졌을 때 진짜 재밌었다. 그리고 너무 뜬금없고 오래 됐지만 7년 전에 정형돈 싫다고 해서 너무 미안했다.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태희 작가는 바쁘게 진행되는 생방송 시상식에서 약 3분이 넘는 긴 수상소감으로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았다. 

에어아시아기 추락 추정, 벨리퉁섬 근처 교신 끊긴 후 실종

한국인 3명이 탑승한 채 교신이 끊겨 실종된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항공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가수색구조청은 에어아시아기가 벨리퉁섬에서 약 145㎞ 떨어진 남위 03.22.46, 동경 108.50.07 지점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는 벨리퉁섬 근처에서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바다 위 상공을 선회하다 심한 난기류를 만나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이날 사고에 대해 에어아시아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항공기인 QZ8501편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이날 오전 7시 24분(현지시각) 관제탑과 연락이 두절됐다"며 "이 항공기는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에서 오전 5시 35분에 출발했다"고 밝혔다.

사 측은 "항공기에는 성인 138명, 어린이 16명, 유아 1명 등 총 155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2명의 조종사와 5명의 승무원도 탑승하고 있었다"며 "기장은 6100시간, 부조종사는 2275시간의 운항시간을 가진 파일럿"이라고 강조했다.

강남 유명 성형외과, 수술실서 생일 파티에 장난까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유명 성형외과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생일파티를 하거나 장난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환자가 누워있는 상황에도 불구하며 이 모든 행동을 저질러 더욱 충격을 안겼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간호조무사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을 보면 간호사들이 수술 중에 촛불 켠 생일케이크를 들고 다니거나 셀프 카메라를 찍는 모습이 담겼다. 또 수술실 내에서 음식을 먹었고, 가슴 보형물로 장난을 쳤다. 돈다발을 들고 있는 모습과 수술용 일회용 장갑을 말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일부 사진은 의료진 뒤편에 환자가 수술 부위만 내놓은 채 수술대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의사로 보이는 남성이 수술 중이거나 카메라를 보는 모습도 찍혀 의사 역시 사진 촬영을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아래는 '셀카''원장님''수술 중' 등의 글이 적혀있다.

‘K팝스타4’ 양현석 릴리M 러브콜

 ‘K팝스타4’ 릴리가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2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 랭킹 파이널에서는 릴리M가 심사위원들로부터 폭풍 칭찬을 들었다.
 

이날 릴리M는 데미 로바토의 ‘스카이스크래퍼’를 불렀다. 노래를 듣는 내내 심사위원들은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양현석 심사위원은 “이 연령대에서 1등이다. 앞으로 10년 동안도 없을 것 같다. 대단한 가능성을 가졌다. 천생 가수라는 생각이 든다. 크게 성공할 것 같다”며 “YG에 와준다면 YG가 크게 성공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런닝맨’ 송지효, 깜짝폭로 “개리가 실제로 사귀자고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2014년을 마무리 하며 ‘올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얘기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올해 광수는 스캔들에 중심에 섰다”라며 앞서 게스트 왕지혜가 광수의 여자관계를 폭로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 송지효는 “개리오빠가 진심으로 나에게 얘기했다. 내게 프로그램을 위해 실제로 한 달 간 사귀자고 했다”라고 밝혀 개리를 당황케 했다. 이에 ‘런닝맨’ 멤버들은 “실제로 사겨라”라고 두 사람을 부추겨 웃음을 자아냈다. 

에어아시아 한국인 실종자 3명, 전남 교회 선교사 가족으로 확인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3명이 전남 여수제일교회 소속 선교사 박성범(37)씨 가족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동료 교인들도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28일 여수 제일교회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를 떠나 싱가로프로 가던 중 실종된 에어아시아 항공기에 탄 한국인은 박씨와 박씨의 아내 이경화(36)씨, 생후 11개월된 딸 유나양입니다.


박씨는 미혼 상태에서 4년간 캄보디아로 파송돼 컴퓨터를 가르치는 등 전문 사역자로 활동했으며 귀국 후 1년 10개월간 한국에 머물다가 다른 지역 선교를 준비하던 중 두달 전 인도네시아로 파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에 머무는 기간 이씨와 결혼해 딸을 얻었습니다. 

파송은 여수제일교회의 선교비 후원과 선교단체의 사역훈련 후원으로 이뤄졌다고 교회 측은 전했습니다. 

이 교회 출신인 박씨는 초등학생때부터 주일학교에 나가며 신앙생활을 해왔다고 교회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매일 먹어도 좋은 슈퍼푸드 6가지


코코넛 오일='미국 임상영양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 오일을 섭취한 사람들보다 코코넛 오일을 섭취한 사람들의 체중과 뱃살이 더 빠르게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코넛 오일에 든 중간 사슬 지방은 흡수가 빨라 몸에 지방이 축적될 시간 없이 바로 간으로 전달돼 에너지로 전환된다. 또한 이런 과정에서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달걀=비타민B 복합체의 하나인 콜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콜린은 신체의 세포막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다. 달걀 2개에는 이런 영양소 하루 필요량의 반 이상이 들어있다. 콜린이 부족하면 뱃살을 축적시키는 유전자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사람에 비해 달걀을 먹는 사람은 더 쉽게 살을 빼는 것으로 나타났다.

껍질 채 먹는 사과=중간 크기의 사과 한 개는 열량이 100칼로리에 섬유질이 4.5g이나 들어있다. 연구에 따르면, 섬유질 하루 섭취량을 10g 늘리면 내장지방을 3.7%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과 함께 사과를 껍질 채 먹은 사람들은 내장지방이 7.4%나 감소했다. 사과는 껍질에 항산화제 등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는 과일 중 하나다.

계피=다른 식품에 첨가하면 영양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연구에 의하면, 계피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시키고 이에 따라 우리 몸이 지방을 저장하고 공복감을 조절하는 능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에 계피를 첨가하면 혈당을 안정시키고 인슐린이 급하게 오르는 것을 막는다.

아보카도=아보카도를 으깬 것에 양파, 토마토, 고추를 섞어 만든 멕시코 요리인 과콰몰리는 공복감을 없애는 데 효과적인 건강식으로 꼽힌다. 점심 때 아보카도 반쪽을 곁들여 먹은 사람은 식탐이 40% 줄어들었다는 연구가 있다.

상추=케일, 시금치 등 잎채소들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잘 알려져 있다. 이중 상추도 포함된다.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 오일 등을 통해 단일불포화지방을 3g 이하로 이런 채소와 같이 먹으면 채소의 카로티노이드를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로티노이드는 암이나 심장병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신고리 3호기 가스누출 지점은 질소밸브

울산소방본부가 사고 직후 벌인 비눗방울 현상 감식방법을 통한 현장조사에서도 밸브 부위에서 비눗방울이 올라와 가스가 새는 것이 확인됐다.

다만, 밸브에 균열이 생긴 것인지, 밸브 이음새 부분이 벌어진 것인지, 밸브 시공 자체가 잘못된 것인지 등은 현장감식에선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해당 밸브룸은 수시로 배관 공사 등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질소 밸브를 해체 후 수거해 정밀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또 이번 사고로 사망한 건설 협력업체 직원 등 3명은 사고 당시 일상적인 현장 순찰을 위해 밸브룸으로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독일 2015년부터 시간당 최저임금 우리 돈 1만원이 넘는 8.5유로

독일이 새 최저임금법에 따라 내년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우리 돈 1만원이 넘는 8.5유로로 보장한다. 그동안 최저임금법이 없던 독일에 새로 도입되는 이 정책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사회를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국회도서관이 27일 분석했다.

국회도서관의 해외법률 분석자료(이슈브리핑)에 따르면 독일 의회는 내년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약 1만1883원인 8.5유로로 정하는 최저임금법을 지난 8월 마련했다. 주당 40시간 노동을 가정하면 한달 수입이 1473유로, 약 205만9000원 가량이다.


국가가 정한 일정금액 이하의 소득을 버는 이른바 미니잡(Mini job), 단기근로 분야도 근로시간 등 조건에 관계 없이 새 최저임금을 보장 받는다. 실질임금이 인상되면 그만큼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법을 위반하면 50만 유로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단 자영업자, 18세 미만의 청소년 직업교육생, 직업수련생, 자원봉사자 등은 예외로 둔다. 

국회도서관은 "임금 담합 금지 및 노사양측 모두를 위한 안정적 근로보호에 의의가 있다"며 "유럽 국가들이 저렴한 임금경쟁을 통한 이득창출을 더 이상 허락하지 않는 추세이므로 공정한 시장경쟁 보호에도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독일 근로자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국가는 이들을 위한 사회적 비용을 추가로 감당해야 했으나 최저임금 보장에 따라 사회적 비용을 지속적으로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농업분야 일용직이나 외국인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이들의 실질적인 생활권 보호에도 최저임금제가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15년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7.1% 증가한 5580원이다.

세종대왕상 폭파 협박

27일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5분쯤 중국동포 남모(34)씨가 경기도 오산에서 “오늘 오후 2시 30분 경복궁 앞 세종대왕상에 폭파사고가 날 것”이라는 내용으로 119에 전화를 걸었다.

공조협조를 받은 경찰은 즉각 출동, 현장을 통제한 채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과 군 당국과 함께 현장을 조사했지만 수상한 물체 등 이상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번호를 추적해 발신인을 남씨로 특정했다. 남씨는 이전에도 허위 신고를 한 전력이 있고, 신고 당시 횡설수설하는 등 술에 취한 상태로 추정돼 이번에도 허위 신고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1차 수색 결과 수상한 물체 등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세종대왕상 옆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인근 지하도를 통제한 가운데 수색을 벌였다.

또 남씨가 현장 근처에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광화문광장 근처에서 검문검색을 했다.

경찰은 현장에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수색을 오후 3시쯤 종료했다.

남씨는 첫 전화에 이어 오후 2시 15분쯤 재차 전화를 걸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고, 오후 5시 56분쯤 또다시 “한 시간 후에 폭파한다”며 전화했다. 

경찰은 남씨의 뒤를 쫓고 있다. 검거될 경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연말특집, 세월호 사건부터 뼈동굴 미스터리까지

 '그것이 알고싶다' 968회에서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송년특집이 방송되며 올 한해 대한민국 사회 전반을 흔든 사건들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사건들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부랑자 수용을 명목으로 일반인을 끌고 가 감금하고 착취했던 현대판 홀로코스트의 진실이 밝혀진 부산의 형제복지원, '뼈동굴 미스터리-50년 괴담의 진실' 편을 통해 방송된 민간인 학살 사건, 칠곡 아동 학대사건, 사모님과 아파트 경비원 등이 방송된 이후의 모습을 다시 재조명합니다. 


또한 아직까지 9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사상 초유의 비극적 참사 세월호 침몰사고를 다룹니다. 

선체 인양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이 시점,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과 가려진 진실을 파헤칩니다. 

이처럼 '그것이 알고싶다'는 올 한 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었고 이번 송년 특집을 통해 이미 다뤘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인천 남동경찰서는 25일 인천 부평구의 한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던 전모(71) 할머니를 살해한 뒤 여행가방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일용직 근로자 정형근(55)씨에 대한 공개 수배를 내렸다.

피해자 전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쯤 딸에게 “잔칫집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시장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


이틀 뒤인 22일 오후 전씨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다세대주택 담장 옆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전씨의 시신은 가로 60㎝, 세로 40㎝, 두께 30㎝ 크기의 여행용 가방 안에 담겨 있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한 조사를 통해 정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해 왔으며, 정씨 집에서 피 묻은 바지를 발견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범행 전·후 폐쇄회로 영상과 피해자 가족, 지인들의 진술, 용의자 가족 진술, 범행현장과 용의자 바지 혈흔 등 다수의 증거물을 종합해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밝히며 “증거물은 수거한 뒤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공개 수배가 내려진 용의자 정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생활하는 일용직 근로자로, 전씨와는 평소 알고 지내며 가끔 시장을 찾아 함께 술도 마시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용의자 정씨는 21일과 22일 전씨의 딸을 찾아갔던 확인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 정씨가 인천을 벗어난 뒤 휴대전화를 꺼놓으면서 위치 추적에 어려움이 생기자 공개 수배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검찰 LG전자 압수수색


검찰이 ‘삼성전자 세탁기 고의 파손’ 사건 관련해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주형)는 26일 수사관을 보내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사장의 집무실 등에서 출장 관련 자료를 입수했다.

검찰은 이날 경남 창원에 있는 LG전자 공장 등지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지난 9월 독일 IFA 가전전시회 관련 보고 자료와 임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유럽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IFA 2014 행사 직전 독일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 자툰 슈티글리츠에서 삼성전자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조 사장과 LG전자 세탁기 담당 임원 등을 수사의뢰했다.

삼성전자는 세탁기와 파손 장면이 찍힌 CCTV(폐쇄회로TV) 영상파일을 검찰에 증거물로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조 사장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조 사장 외 LG전자 임직원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조 사장의 소환 일정을 미루며 지난 21일 “통상적인 제품 사용환경 테스트였다.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하지 않았다”며 삼성전자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검찰은 이번 주 내 압수수색물을 바탕으로 조 사장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조 사장 소환 조사 결과에 따라 검찰은 1월 중순 전에는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LG전자는 “경쟁사의 일방적이고 무리한 주장으로 글로벌 기업인 당사가 정상적인 기업활동과 대외 신인도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용감한형제, 신예 아이돌 원펀치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론칭하는 신예 그룹 원펀치(1PUNCH)가 내년 데뷔를 공식화 했다. 
          
용감한형제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원펀치의 데뷔에 대해 공식 발표하며 "평균 연령 17세 멤버들은 오랜 트레이닝 속에 노래와 랩, 춤 실력이 뛰어나며, 1(원)이라는 멤버는 우월한 신체비율과 마치 순정만화 속에 나올듯한 외모에 랩메이킹은 기본이고, 패션과 음악적인 감각을 겸비하고 있으며, 펀치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에 기본 4개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활동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차라리 원펀치 쓰리강냉이로 하던가.... 에휴...........

이파니 결혼3년차, 부모님 반대 아직도 심해

이파니 서성민 부부가 시부모님과 왕래가 없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서는 이파니와 서성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재용 아나운서는 "결혼까지 힘들다고 들었다. 부모님은 자주 찾아 뵙느냐"고 물었다.

이에 서성민은 "아직까지 왕래는 없다. 원래 (결혼전) 전화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 전화를 안받아주신다"며 "또 결혼 한지 꽤 되다 보니 바빠서 연락을 못 드리고 있다. 사실 아직까지 반대가 심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이어 이재용 아나운서가 "결혼반대 정말 심했나 보다. 어느 정도였냐"고 묻자 이파니는 "사랑과 전쟁 2편 정도는 찍은 것 같다. 많은 가슴앓이도 했고 눈물도 흘렸는데 사실 난 시부모님 마음이 이해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아직도 내가 죄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행복하게 끝까지 잘 사는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4종세트

먹기만 해도 어려 보이는 얼굴을 갖게 할 식품 4가지가 소개됐다.

최근 미국 여성 매거진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는 ‘당신의 외모를 더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4가지’를 공개했다. 가장 먼저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은 메이플 시럽이다. 메이플 시럽은 매우 효과적인 항노화 성분을 함유해 동안을 만드는 데 효과적으로 알려졌다.

메이플 시럽 속에는 항산화물질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증진하는 아연이 들어 있고 소염 기능도 있다. 그러나 메이플 시럽은 설탕 성분 역시 함유했기 때문에 하루 한 찻숟가락(티스푼)만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코코넛유 역시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이다. SCI저널인 국제피부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코코넛유를 7주간 매일 사용하면 피부 보습 효과가 32%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도 동안 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오이의 딱딱한 껍질에 주로 들어 있는 실리카 성분은 신체를 연결하는 조직 형성에 기여하고 근육과 관절은 물론 연골 등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타민C와 카페인산이 풍부해 피부를 재생하고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어 얇게 썰어 팩으로 활용하면 항노화 효과를 낸다.

식용 꽃잎 역시 어려보이는 얼굴에 좋다. 식품과학저널(Journal of FoodScience)에 실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식용 꽃은 페놀산은 물론 갈릭산과 클로로겐산, 루틴과 같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또 장미와 같은 식용 꽃은 항염 작용과 관련이 있고 심혈관계 질환과 특정 암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순사건 이란? , 여수 순천 사건 이란?

여수순천반란사건, 여수 14연대 반란사건, 여순봉기, 여순항쟁, 여순군란이라고도 부르는 여순사건은 제주4·3사건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건이다.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한 국군 제14연대 병사들이 제주4·3사건 진압명령을 거부하고 단독정부 수립반대, 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여수, 순천 등 전라남도 동부지역을 점령한 이 사건을 계기로 이승만 정부는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고 강력한 반공국가를 구축하였다. 사건 발생 당시 정부는 이 사건을 여순반란사건 또는 전남반란사건이라고 불렀으나 1995년부터 국사 교과서에 '여수·순천 10·19사건'이라고 명명하였으며, 일반적으로는 여순사건이라 부른다.

1948년 4월 3일 제주도에서 시작된 단독선거·단독정부 수립 반대 무장봉기가 진정되지 않자, 국군과 경찰은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제14연대 일부 병력을 제주도로 파견하기로 하였다. 이에 1948년 10월 19일, 지창수(池昌洙)를 비롯한 제14연대 병사들은 제주도에서 일어난 항쟁을 진압하러 갈 수 없다며, 파병 명령을 거부하고 주둔지인 여수에서 봉기를 일으켰다. 14연대 봉기는 남로당 중앙은 물론이고 전라남도 도당이나 여수·순천의 지역당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 봉기를 처음 계획한 하사관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14연대 봉기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제주도 파병 반대였지만, 이전부터 쌓여왔던 군과 경찰 간의 갈등도 주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장비가 우세했던 경찰은 경찰 보조병력으로 창설된 국방경비대를 깔보았고, 국방경비대는 경찰을 민족과 국가를 팔아먹은 매국노 친일 집단으로 간주했다.

10월 19일 늦은 밤에 시작된 봉기는 다음 날 오전 여수와 순천으로 확대되었다. 순천에서는 경찰관들이 봉기군을 막으려 했지만, 순천에 주둔하고 있던 14연대 파견대(홍순석 지휘)가 봉기에 합류하여 저지에 실패하였다. 며칠만에 여순사건은 광양, 구례, 보성(벌교) 등 전라남도 동부지역으로 빠르게 번져나갔다.

14연대는 여수에 들어온 후 ‘제주도출동거부병사위원회’란 이름으로 「애국 인민에게 호소함」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4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모든 애국 동포들이여! 조선 인민의 아들인 우리는 우리 형제를 죽이는 것을 거부하고 제주도 파병을 거부한다. 우리는 조선 인민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싸우는 진정한 인민의 군대가 되려고 봉기”했다고 밝히고, ‘동족상잔 결사반대’와 ‘미군 즉시 철퇴’ 등을 요구하였다.

10월 20일 오후, 여수에서는 수천 명이 참가한 인민대회가 열려 ‘인민위원회의 여수행정 기구 접수’, ‘대한민국 분쇄 맹세’, ‘친일파 민족반역자 경찰관 등을 철저히 소탕’, ‘무상몰수 무상분배의 토지개혁실시’ 등을 결의하였다. 여수, 순천에서는 지방 좌익세력과 청년·학생들이 봉기에 참여하면서 대중봉기로 전환하였다.

인민위원회가 재건된 여수에서는 경찰을 체포하고 친일파의 은행예금을 동결하거나 재산을 몰수하는 한편, 식량영단 창고를 개방하여 쌀과 물자를 시민들에게 배급하였다. 여수 외 다른 지역에서는 경찰이나 우익인사에 대한 인민재판을 실시하기도 했다. 순천까지 장악한 14연대는 10월 20일 밤 세 그룹으로 군대를 재편했다. 3개 편대 중 첫 번째 부대는 벌교 방면[서쪽], 두 번째 부대는 학구 방면[북쪽 방향], 세 번째 부대는 광양 방면[동쪽]으로 진출하였다.

이승만 정부는 여순사건이 발생하자, 처음에는 이 사건이 극우세력과 극좌세력이 합심해서 일으킨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범석 국무총리는 10월 21일, 여순사건은 ‘공산주의자가 극우의 정객들과 결탁’한 ‘반국가적 반란’이라는 이른바 ‘혁명의용군사건’을 발표했다. 그러나 혁명의용군은 조직적 실체도 없는 허상의 군대였고, 이후 재판에서 무력공산혁명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혁명의용군사건에서 가리키는 ‘극우 정객’이란 김구 등의 한독당 세력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김구는 극우세력이 관련되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서 곧바로 부정하였다. 김구가 여순사건 관련 주장을 부정하고 일반 여론도 이에 동조하지 않자, 김형원 공보처차장은 말을 바꾸어 “여순사건은 전라남도 현지 좌익분자들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일부 군대를 선동하여 일으킨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국방부는 여순사건을 “소련제국주의의 태평양 진출 정책을 대행하려는 공산당 괴뢰정권의 음모”라고 규정하였다. 여순사건을 반도 남쪽의 한 지방에서 이승만 정부에 반항한 사건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소련 지배권을 확대하려는 국제 공산주의운동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였던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철저한 진압 방침을 세웠다. 이승만 대통령은 “모든 지도자 이하로 남녀 아동까지라도 일일이 조사해서 불순분자는 다 제거하고 조직을 엄밀히 해서 반역적 사상이 만연되지 못하게 하며, 앞으로 어떠한 법령이 혹 발포되더라도 전 민중이 절대 복종해서 이런 비행이 다시는 없도록 방위해야 될 것”이라는 강경한 담화를 발표하였다.

반란 소식을 들은 서울의 미 군사고문단 수뇌부는 10월 20일 오전에 관계자 회의를 열고, 진압작전을 지휘하기 위해 광주에 반란군토벌전투사령부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의를 주도한 것은 미국 임시군사고문단이었다. 미군은 진압작전을 펼칠 때 미국인 군사고문단 장교를 대동하도록 했다.

10월 20일 오후, 서울에서 군 지휘부가 광주에 도착하자 구체적인 진압작전이 수립되었다. 육군총사령부는 10월 21일 반란군토벌전투사령부를 광주 제5여단 사령부에 설치하고 총사령관에 송호성 준장을 임명하는 한편, 진압작전에는 작전 가능한 병력을 동원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대전(제2연대), 전주(제3연대), 광주(제4연대), 부산(제5연대), 대구(제6연대), 군산(제12연대), 마산(제15연대)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 가운데 총 11개 대대가 진압에 투입되었다. 이들 병력 중 제2연대·제6연대·제12연대·제15연대는 원용덕이 지휘하는 제2여단으로 소속되었고, 제3연대와 제4연대는 김백일이 지휘하는 제5여단에 소속되었다. 부산의 제5연대는 해안경비대와 함께 여수 앞바다에서 해상작전을 전개했다.

진압군은 순천 북방에서 벌어진 학구전투에서 최초의 승리를 거두었다. 그 뒤 진압군은 순천을 공격했으나 봉기군의 저항에 직면하여 쉽게 순천을 공략하지는 못했다. 봉기군은 진압군의 강력한 화력 앞에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음을 깨닫고 밤을 이용해 순천에서 퇴각하였다. 이후 진압군은 비교적 손쉽게 순천을 점령할 수 있었다.

10월 24일부터 시작된 진압군의 여수 공격은 치밀한 작전 계획을 갖고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에 봉기군과 지방 좌익세력의 저항에 부딪혀 실패했다. 여수에 대한 초기 진압작전에 실패하자 진압군은 기계화 부대와 해안경비대, 그리고 연락용 비행기까지 동원하여 초토화 진압작전에 나섰다. 여순 진압에서는 군 역사상 최초로 육군과 해군, 공군의 합동작전이 실시되었다. 결국 여수를 방어하던 봉기군과 지방 좌익세력도 더 이상 여수를 지킬 수 없어 인근 지역으로 후퇴하였다.

진압군이 여수 공격을 감행 중이던 10월 25일, 국무회의는 여순지역계엄령(대통령령 제13호)를 통과시켰다. 계엄법은 일 년이 지난 1949년에야 만들어졌기 때문에, 당시는 계엄법이 아직 존재하지도 않았을 때였다. 국무회의에서 계엄령이 통과된 다음 날, 호남방면사령관은 여수·순천 지구에 임시계엄을 선포했다.

순천과 여수를 점령한 진압군과 경찰은 우익 청년단원들과 지방 우익세력의 도움을 받아 협력자 색출에 나섰다. 혐의자들에게는 아무런 법적인 변호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 채, 우익세력의 ‘손가락 총’에 지목되어 즉석에서 참수, 사형되거나 군법회의에 넘겨졌다.

국군의 여수·순천에 대한 진압작전이 시작되었을 때, 반란을 일으켰던 14연대 정규 병력은 이미 산악지대로 탈출한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진압군 작전은 정규 반란군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전 시민을 반란군으로 간주하고 이들을 모두 적으로 삼는 무차별적인 공격이 되었다.

진압군은 여수와 순천을 점령하고 전 시민을 학교운동장에 모이게 하여 협력자를 색출했다. 당시 심사의 기준이 된 것은 교전 중인 자, 총을 가지고 있는 자, 손바닥에 총을 쥔 흔적이 있는 자, 흰색 지까다비(일할 때 신는 일본식 운동화)를 신은 자, 미군용 군용팬티를 입은 자, 머리를 짧게 깎은 자였다.

주민들 가운데 흰 고무신을 신고 있는 사람도 봉기군으로 간주되었다. 흰 고무신은 지방 좌익세력에게 처형당한 우익인사 김영준이 운영하는 천일고무공장에서 제조한 것이었는데, 봉기 기간에 인민위원회가 이를 배급했기 때문이었다. 또 국방경비대가 입고 있던 군용 표시가 있는 속옷을 입고 있는 사람도 혐의 대상이었다. 진압된 뒤 겉옷은 버릴 수 있지만 속옷은 갈아입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에서였다. 이 기준들은 원래 제14연대 반란군을 색출하기 위한 기준이었지만, 진압군은 이런 외모를 봉기군 협력자로 간주하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사용했다.

부역자 색출 과정에서 이 지역의 존경받는 우익인사들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인민재판 배석판사로 참가했다는 누명을 쓴 황두연[순천 갑구 국회의원]은 간신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박찬길[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차석 검사]은 진압군에게 총살당했고, ‘민중을 총연합 지휘하는 최고사령관’이라고 잘못 알려진 여수여자중학교 교장 송욱은 행방불명되었다.

진압군의 부역자 색출 과정은 12월 중순까지 약 한 달 반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또한 계엄령하에서 군법재판이 열려 많은 수의 민간인이 회부되었다. 군법회의는 계엄사령부가 있었던 광주와 중앙고등군법회의가 설치된 대전 등지에서 열려, 수천 명의 혐의자들을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빠른 속도로 처리해 갔다.

여순사건이 끝난 뒤 정부는 조사관을 파견하여 여수, 순천, 구례, 곡성, 광양, 고흥, 보성, 화순 등지의 피해 상황을 조사하게 했다. 이에 따르면 1949년 1월 10일까지 인명 피해는 총 5,530명(사망 3,392명, 중상 2,056명, 행방불명 82명)이고, 가옥 피해는 8,554호(전소 5,242호, 반소 1,118호, 소개 2,184호)였다.

가옥을 비롯한 총 재산 피해 추정액은 99억 1,763만 395원에 달했고, 가장 긴급한 구호가 필요한 대상 주택은 1만 3,819호로서 그 인원은 6만 7,332명이었다. 단 일 주일간의 피해가 이처럼 막대했는데, 이러한 피해의 대부분은 진압군의 강경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여순사건이 진압된 후 이승만 정부는 내부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물리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군대와 경찰을 정비했다. 경찰관을 증원하는 한편 우익 청년단체들은 대한청년단으로 통합하고, 학교에는 군사훈련을 위해 학교별, 지역별로 학도호국단을 창설했다. 군대에서는 좌익세력 색출을 위한 숙군(肅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1949년 7월까지 국군 병력의 약 5%에 이르는 총 4,749명이 숙청되었다.

이승만 정부는 또 좌익세력 색출을 위한 강력한 법제를 마련했다. 급속하게 만들어진 국가보안법은 1949년 한 해 동안 전국 교도소 수용자의 70%에 달하는 11만 8천 명에 적용될 만큼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무엇보다 여순사건은 공산주의자를 민족과 국민의 범주로부터 추방함으로써 반공체제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여순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언론은 반란군의 잔혹한 학살을 부각시켰고, 진압 후에 현지에 파견된 문인조사반은 ‘잔인무도한 귀축(鬼畜)들’, ‘악의 승리’ ‘인간성 상실’ 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봉기군의 만행을 표현했다. 이에 따라 봉기군은 인간이라기보다는 잔인한 짐승으로 여겨졌고, ‘절대 악’이었기 때문에 같은 민족이 될 수 없었다. 이승만 대통령의 표현처럼 반란자들은 “한 하늘 아래 두고는 같이 살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진압군에 의해 전라남도 동부지역은 10월 말에 완전히 장악되었지만, 14연대 반란군은 지리산 등 산악지대로 입산하여 유격투쟁을 계속 전개하였다. 여순사건은 지역적 사건으로 그치지 않고 전국적인 정치적·사회적 관심을 집중시켰고, 이 사건을 계기로 형성된 반공체제는 한국 현대사에 큰 영향을 남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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